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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이야기/Fun&Life

<볼만한 전시회> 어둠속의 대화

by 스킨엠디 이야기 2013. 6. 20.

<볼만한 전시회> 어둠속의 대화

완전한 어둠 속 세상 여행하기

 

 

무료한 주말, 무엇인가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매번 생각없이 가게되는 비슷한 영화관, 공원, 미술관 등은 이제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올 여름 깜깜한 어둠속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색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어둠속의 대화'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빛이 전혀 없는 완전한 어둠 속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어둠속의 대화'전시회 입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감기도 하고, 밤에 형광등을 끄고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어둠'이라는 것이 전혀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둠이란 어느정도의 빛이 존재하는 말그대로 '완전한 어둠'은 아닙니다. 이 전시회에서 빛이 하나도 새어들어 오지 않는 완전한 어둠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굉장히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어둠속의 대화'는 25년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시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저도 친구와 함께 '어둠속의 대화' 전시회를 체험하기 위해 신촌역 버티고 빌딩을 찾았습니다.

전시회가 15분 간격으로 최대 인원 8명이 한팀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 예매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비용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원 이었구요, 몇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저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관람 후 나와서 보니 아는 분들과 팀을 아예 이루어서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단체 할인 혜택도 있다고 하니 괜찮을 듯 합니다.

 

어둠속의 전시장 내부 모습입니다.

 

 

예약시간이 되어야 체험장으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대기실에서 다른 분들이 남겨놓은 방명록을 살펴 보기도 하고, 기념품 구경도 하였습니다.

 

 

방명록을 넘겨보다 보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대기실의 한편에는 사진방명록을 남길 수 있도록 촬영기기도 준비되어 있어 저도 기념으로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 방명록은 '어둠속의 대화'홈페이지 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 어둠속에서 분실할 수 있는 소지품들은 모두 사물함에 보관하게 됩니다.

 

 

자~ 이제 예약시간이 되어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체험 전, 앞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을 대신할 보조기구로 시각장애우들이 사용하는 흰지팡이를 하나씩 받고, 사용법도 간단하게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로드마스터'라고 하는 전문인솔자를 따라 어둠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 어둠 속으로 들어갈 때는 몇 분이 시간이 경과 했음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깜짝 놀라게 되고, 그 다음엔 평소에 우리가 많은 감각들 중에서도 거의 대부분을 시각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죠. 완벽한 어둠 속에서 함께온 이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청각, 촉각, 후각 등에만 의지하여 어둠속을 여행하면서 세상을 다른 감각으로 느껴보는 것이 '어둠속의 대화' 입니다. 처음엔 완전한 어둠이 답답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평상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들을 경험하는 것이 매우 독특합니다.

 

 간혹, 폐쇄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어둠을 이기지 못하고 관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약 90여분 간 어둠속에서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행이 끝날 무렵, 여행 내내 길잡이가 되어준 팀 동료(친구, 가족, 또는 연인일 수도 있겠네요^^)과 급속히 가까워지는 장점도 있어서, 혹시 친해지고 싶은 분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어둠속의 대화 - 2호선 신촌역 3번출구 5분거리, 버티고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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